Positive / Negative Pressure
실내 압력을 주변보다 높게(양압) 또는 낮게(음압) 유지해 오염된 공기의 이동 방향을 통제하는 방식입니다.
양압은 실내 압력을 복도나 인접 실보다 높게 유지해 바깥 공기가 안으로 새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수술실이나 클린룸처럼 안을 깨끗하게 지켜야 하는 공간에서 씁니다.
음압은 반대로 실내 압력을 낮춰 안의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감염 위험이 있는 공기를 가둬야 하는 격리병실이 대표적입니다. 이 경우 빠져나가는 배기 경로에 헤파필터를 두어 걸러 내보냅니다.
두 방식 모두 급기와 배기의 풍량 균형으로 만들어지므로, 필터가 막혀 풍량이 흔들리면 압력 차 자체가 무너집니다. 압력 관리가 필요한 실은 필터 교체 주기를 특히 보수적으로 잡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Filter Media
필터에서 실제로 먼지를 붙잡는 소재 자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프레임과 가스켓은 필터를 자리에 고정하는 부품이고, 실제 여과는 여재가 합니다. 부직포, 폴리에스터, 유리섬유 등이 대표적이며 어떤 소재를 얼마나 촘촘하게 쓰느냐가 등급을 결정합니다.
프리필터에는 굵은 섬유의 부직포가, 미듐필터에는 더 가는 합성섬유가, 헤파필터에는 유리섬유를 종이처럼 얇게 뜬 여재가 쓰입니다. 도장부스 등에 쓰이는 부직포롤도 같은 계열의 여재를 롤 형태로 감아 놓은 제품입니다.
여재는 소모품입니다. 잡은 먼지가 섬유 사이에 박히면서 성능을 유지하는 구조라, 털거나 씻으면 섬유가 눌리고 찢어져 원래 성능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Glass Fiber Media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는 유리섬유를 종이처럼 얇게 떠서 만든 헤파필터용 여재입니다.
헤파필터의 여재는 대부분 유리섬유를 습식으로 떠서 만든 얇은 시트입니다. 섬유가 매우 가늘고 무질서하게 얽혀 있어 그 사이를 지나는 미세 입자가 걸리거나 달라붙습니다. 눈으로 보면 종이 같지만 실제로는 유리 섬유층입니다.
그래서 물이나 압축공기가 닿으면 안 됩니다. 섬유층이 무너지면 미세한 구멍이 생기고, 겉보기에 깨끗해져도 그 구멍으로 공기가 그대로 지나갑니다. 헤파필터를 세척해서 재사용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취급 시에도 여재 면을 손으로 누르거나 무언가에 찍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손상 하나가 누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내 압력을 낮게 유지하고 배기에 헤파필터를 두어 감염성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만든 병실입니다.
음압격리병실은 병실 안의 공기가 복도나 인접 공간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압력을 낮게 유지합니다. 공기는 항상 압력이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흐르므로, 문이 열려도 오염된 공기가 밖으로 밀려 나가지 않습니다.
빠져나가는 공기는 배기 계통을 통해 나가는데, 이 경로에 헤파필터를 두어 걸러 내보내는 구조가 일반적이며 통상 H13 이상 등급이 요구됩니다. 실제 요구 등급과 설치 위치는 해당 시설의 설계 도서와 관할 기준에 따릅니다.
압력 차는 급기와 배기의 균형으로 만들어지므로 필터 막힘에 민감합니다. 배기측 필터가 막혀 풍량이 떨어지면 음압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 차압 관리가 다른 실보다 중요합니다.
필터 규격을 인치로 부르는 관행을 밀리미터로 옮겨 읽는 방법입니다.
필터 규격은 현장에서 인치로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1인치가 25.4mm이므로 24인치는 약 610mm, 12인치는 약 305mm입니다. 그래서 24×24는 610×610, 12×24는 305×610에 대응합니다.
다만 인치 표기는 어디까지나 부르는 이름입니다. 실제 제품 치수는 제조사와 설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져 있어, 같은 24×24라도 610으로 나오기도 하고 594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발주할 때는 인치 호칭보다 실측 밀리미터를 기준으로 삼는 편이 안전합니다. 두 값을 함께 알려주시면 어느 쪽이 맞는지 저희가 대조해서 확인해 드립니다.